24일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1.1포인트(p) 떨어진 71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원이 201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11월 28일(74.4) 이후 매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급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이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0.8p 하락한 것으로, 2012년 7월 첫째 주(58.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58.0으로 지난주(59.5)에 이어 추가로 하락했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도 63.4에서 62.2로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5.8을 기록하며 전주(67.0)보다 1.2p 떨어졌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76.9에서 75.8로 1.1p 내렸다. 대구 역시 매매수급지수가 59를 기록하며 60선이 무너졌다.
전세 심리도 위축돼 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70.8로 전주보다 1.3p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3.1에서 61.8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