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진행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만남 이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곧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원들이 내 의사를) 받아들이면 내일 아침부터 현장 조사가 있다"며 "(국조특위 위원들이) 수락할 것이다. 나는 반려했는데 수락하지 않으면 모양이 뭐가 되냐"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국정조사에 참여해서 진실을 밝혀달라는 부탁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유가족 아픔을 함께 이해해달라는 말씀이 많으셨고, 녹사평역에 있는 분향소가 너무 추워 따뜻하고 괜찮은 곳으로 장만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유가족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조사 복귀, 유가족 2차 가해 조치, 분향소 지원 등을 유가족이 요청했다. 이에 대한 당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 방문에 대해 "간담회 시작하기 전에는 계획이었는데 기회가 되는 대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정조사특위 위원을 맡고 있는 이만희·김형동·박성민·전주혜·조은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가족 측에서는 19명,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측에서 법정 대리인으로 4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