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향후 10년간 주력사업 등에 12조원 투입…7000명 일자리 창출도

2022-12-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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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이 총 12조원 규모의 장기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7000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발표도 덧붙였다.

태광그룹은 오는 2032년까지 제조·금융·서비스 부문에 총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태광산업을 필두로 하는 제조 부문에서는 석유화학·섬유에 총 10조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부문은 약 4조원을 투자해 친환경·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신사업 육성에 나서고 설비·자재 구매 최적화, 촉매기술 내재화 등 기존 공장 설비·환경 개선에 2조원가량 투입한다. 섬유부문은 신규 사업에 1조5000억원, 기존사업 개선에 2조4000억원을 집행한다.

태광산업은 이 과정에서 향후 5년간 8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그룹 대규모 투자의 선봉에 선다. 그룹은 또 우수한 인재 유치, 양질의 일자리 제공 등을 위해 모든 계열사에 걸쳐 약 70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 흥국증권, 흥국자산운용, 흥국화재, 고려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도 신규 사업, 계열사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관리센터 신규 구축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한다.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인공지능(AI)을 통한 계약 인수·보험금지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보험업무의 디지털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재도약에 나설 전망이다.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정보보안시스템 고도화 작업과 AI 콜센터, 자산건전성 시스템 등 차세대 시스템 신규 구축에 나선다.

미디어 계열사인 티캐스트, 티알엔도 약 2300억원을 사용한다. 자체 콘텐츠 개발과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인프라 등이 투자 대상이다.

태광그룹 측은 “향후 10년간 집행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사업 강화, 기술혁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그간 정체됐던 그룹의 재도약, 관련 산업과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투자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태광그룹 본사[사진=태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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