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에 따르면 미스테이큰전은 경기문화재단의 ‘2022 경기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거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 9월부터 진행된 '당당루트'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를 선보이는 전시다.
당당루트는 군포 당정동 산업단지 산업체 근로자들이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작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술가 3명과 시민기록활동가 3명이 그룹을 이루어 4개월간 산업단지를 답사하고 인터뷰하며 근로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젝트에는 당정동의 제일특수용접 등 4개 사업체가 참여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 활동으로 시작, 근로자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절삭의 향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나는야 용접왕' 등 2곡이 창작되는 등 산업 현장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또 금속산업 근로자들이 작업 중에 생긴 불량품을 예술가들과 함께 재가공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켜 이번 미스테이큰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전시에서는 근로자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작품 7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근로자와의 상호 소통, 뿌리산업, 트로피 등 3개의 테마별로 나뉘어지며 현장에서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테마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