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측근 2명, 대장동 수익 260억 은닉 혐의 구속

2022-12-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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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사진=연합뉴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에서 범죄로 얻은 수익을 숨기는 데 조력한 혐의를 받는 김씨 측근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씨(쌍방울그룹 전 부회장)와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김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260억원 상당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역임했다. 성균관대 동문인 김씨의 부탁으로 2018년 화천대유에 합류한 뒤 김씨 통장이나 인감을 관리하며 그의 지시에 따라 자금 인출 등을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과거 목포 지역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그는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씨와는 2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해 10월 15일 김씨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구치소 앞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해 짐을 들어주기도 했다. 화천대유의 살림살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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