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3일 정오 강원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주의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넘게 이어지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한다.
이로써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지역은 인천·경기·서울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었다. 인천과 경기 지역은 이날 오전 7시, 서울은 오전 10시에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됐다.
대전·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전남·경북·제주는 '관심' 단계를 유지 중이다.
황사가 발생하면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멈춰야 한다. 부득이 외출 땐 보호안경과 마스크를 쓰고, 집에 돌아온 뒤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황사에 노출된 채소·과일을 비롯한 농수산물은 충분히 씻은 뒤 먹어야 한다. 식품 가공·조리 땐 손 씻기 등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2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
어린이집과 초·중·고교는 실외 활동을 금지하고, 수업 단축이나 휴업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방목장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해 황사 노출을 막고, 비닐하우스·온실·축사는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