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자신감..."수도권·2030 선호도·지지율 모두 제일 높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주유엔 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지난주 한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거론되는 당권 후보 중에서 제가 2030세대 선호도가 제일 높고 지지율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MZ세대와 수도권에서도 자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3가지가 수도권, 2030세대, 그리고 공정한 공천 관리"라면서 "이 세 가지는 어느 다른 분보다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를 했고, 인수위원장까지 했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이 저보다 절박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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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번 당 대표의 기준은 총선 승리에 누가 더 도움이 될 수 있느냐"라며 "오히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파는 분들은 스스로 총선 승리 적임자가 아니라고 실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승리의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사람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만, 윤 대통령께서도 그 마음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에서 자신을 대선후보라고 평가해 윤 대통령이 부담스러워하실 것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참 한가한 생각"이라며 "지금 대선 걱정할 때인가. 오히려 총선을 걱정해야 한다. 총선 지면 끝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가용한 자원을 다 써서 해야지 겨우 이길 수 있을까 말까 한 절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어떤 당 대표가 총선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자동으로 대선후보가 못 된다"며 "대통령 임기 초반이고 대선까지 3년이나 남아 있다. 그동안에 당 대표가 두 번 바뀌기 때문에 여러 일을 잘 뚫고 나갈 때 대선 후보가 되는 거지 공짜로 되는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과 관련해서는 "9대1 또는 10대0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당원도 있지만 비당원도 있다. 두 쪽이 힘을 합쳐서 윤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이라며 "현재 7대3이라고 하는데, 30%는 역선택이 아니라 우리 지지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