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당뇨 신약 복합제 '제미다파'의 병용 투여 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제미다파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2형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또 다른 당뇨병 치료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을 한 알에 담은 2제 복합제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투여하는 환자 약 470명을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함께 투여하는 집단, 제미글립틴과 위약을 투여하는 집단, 다파글리플로진과 위약을 투여하는 집단으로 나눠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각 집단의 당화혈색소(HbA1c) 강하 정도를 비교했다. 당화혈색소의 변화량 폭이 클수록 혈당 조절 효과가 더 큰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기저치 대비 24주째 당화혈색소 변화량이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을 함께 투여한 집단에서는 -1.34%, 제미글립틴과 위약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0.90%, 다파글리플로진과 위약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0.78%로 나와, 세 성분을 함께 투여한 집단에서 가장 효과가 우월했다. 회사는 투여 이후 이상 반응에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 복합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해 치료 옵션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1분기 내 해당 임상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허가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