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 눈앞' 전세대출 금리…우리은행, 최대 0.85%p 인하

2022-12-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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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은행권 전세대출 금리가 8%대로 올라선 가운데 우리은행이 세입자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세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변동 기준으로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대상은 우리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우리스마트전세론, 아이터치(i-Touch) 전세론 등 총 4종이다. 전세대출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65%포인트(서울보증), 0.85%포인트(주택금융공사 보증) 인하되며 취급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이를테면 우리은행 내부 신용등급 기준으로 3등급인 고객이 만기일시 조건으로 주택보증 우리전세론을 이용할 경우 전세대출 금리가 지난 8일 6.26~6.66%에서 5.41~5.81%포인트로 0.85%포인트 인하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에 따른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 7일 기준 연 5.93~7.51%로 금리 상단이 연 8%대에 다가서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대출 금리의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급등한 영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월 말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33조647억원으로 전월 대비 9978억원 줄었다. 10월(1351억) 대비 감소폭이 훨씬 커졌다.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자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세입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해 안심전환대출·보금자리론·적격대출 등 '3종 정책모기지'의 장점을 합친 특례보금자리론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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