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곰 사육농장서 곰 3마리 탈출…60대 부부 사망

2022-12-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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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울산시 울주군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했다가 사살됐다. 사육장 앞에선 농장을 경영하는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37분께 곰 사육농장 주인의 딸로부터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은 부모님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울주군 범서읍 한 농장으로 출동했고, 농장 밖에서 곰 2마리, 농장 안에 곰 1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신고자인 딸과 연락해 이곳에서 곰을 사육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엽사 등과 함께 이날 오후 11시 33분께 곰 3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이후 실종된 60대 부부가 농장 입구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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