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27포인트(0.07%) 하락한 3197.3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8.97포인트(0.25%) 떨어진 1만1389.79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2.23포인트(0.09%) 하락한 2411.81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직기계 (-1.89%), 전자·IT(-1.67%), 비행기(-1.66%), 조선(-1.27%), 전자부품(-1.1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백화점(1.32%), 플라스틱(0.77%), 호텔·관광(0.70%), 교통·운수(0.45%), 부동산(0.3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1억1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8억3600만 위안이 빠져나갔으나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9억49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전날(7일) 중국 경제 성장의 방해 요소로 작용했던 ‘제로코로나’ 정책 사실상 폐기 선언이 있었지만, 이것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의 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비행기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는 올해 3분기 적자를 기록한 항공사 중에 중국 주요 3대 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69위안 내린 6.96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3%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