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0월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8일 일본 재무부가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속보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641억엔(약 618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엔화 약세와 함께 에너지 관련 수입액 증가의 영향이 컸다.
수입액은 10조8646억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9% 늘었다. 원유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10월에 엔화 가치가 150엔=1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엔저 약세가 수입 물가를 끌어올렸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9% 증가한 8조9892억엔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전자 부품 수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