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미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된 점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03%) 오른 2383.56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4.09포인트(0.17%) 오른 2386.90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4억원, 227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4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34%로 부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25% 상승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바이오로직스(-0.12%), 기아(-0.15%)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SDI(0.28%), LG화학(0.29%), NAVER(0.82%)는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04포인트(-0.01%) 내린 718.1로 약보합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원, 5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은 16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테슬라 등 일부 종목군이 부정적인 소식으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다만 개별 기업들의 하락 요인이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기존에 많은 부분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관련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미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달러화 또한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