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제이디솔루션이 선보인 '다중밀집사고 예방 및 대처를 위한 효율적 스마트 기기 운용 시나리오'는 그런 점에서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 눈길을 집중시켰다.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가 이날 선보인 '상황 전파 솔루션'은 △AI CCTV를 통한 영상 분석 △스마트 가로등의 유동 인구 히트맵 분석 △라이다 센서 감지 △통신사 유동 인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이날 선보인 기술은 '소리의 방향성'에 집중한 지향성 방송시스템 솔루션이었다.
제 대표는 "이태원 참사 때 소음이 120~130㏈(데시벨)까지 올라갔다"면서 "이 기술을 탑재하면 50m까지도 소리를 전달할 수 있고, 상당한 소음 속에서도 특정 방향을 향해 대피 방송이 또렷하게 전달돼 멀리 있는 사람들도 미리 참사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작은 스피커 두 개가 이어져 있는 검은색 스피커를 선보이며 "이 스피커는 수백 m에서 수천 m까지 명확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연했다간 의원회관 모든 층이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 대표는 "다중 밀집 사고는 징후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를 도입하고 매뉴얼과 프로토콜에 따라 자동화하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