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재발방지 간담회] "스피커 향하는 사람에만 또렷이 들려...참사 충분히 예방"

2022-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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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밀집사고 예방ㆍ대처 관련 신기술 선보인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신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다중 밀집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기기를 통해 관련 사고를 예방·대처할 수 있는 신기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제이디솔루션이 선보인 '다중밀집사고 예방 및 대처를 위한 효율적 스마트 기기 운용 시나리오'는 그런 점에서 관계 기관과 전문가들 눈길을 집중시켰다.

제영호 제이디솔루션 대표가 이날 선보인 '상황 전파 솔루션'은 △AI CCTV를 통한 영상 분석 △스마트 가로등의 유동 인구 히트맵 분석 △라이다 센서 감지 △통신사 유동 인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되는데, 특히 이날 선보인 기술은 '소리의 방향성'에 집중한 지향성 방송시스템 솔루션이었다.
그는 우선 성인 손바닥 두 뼘 정도 되는 회색 기기를 통해 새소리가 선보였는데 그가 움직일 때마다 기기가 향하는 곳에 자리한 참석자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또렷하게 들렸다. 시연 내내 소리가 흘러나오는 방향으로 사람들 눈길도 자연스럽게 따라 움직였다. 지향성 방송시스템은 일반 방송 장비와 달리 고출력 송출이 가능하고 지향성으로 인해 명료한 음성 전달이 가능하다. 특히 좁은 지역에서 이동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 소리가 닿는 범위 내에서 스피커를 통해 긴급 안내 문자 메시지를 송출할 수 있다. 

제 대표는 "이태원 참사 때 소음이 120~130㏈(데시벨)까지 올라갔다"면서 "이 기술을 탑재하면 50m까지도 소리를 전달할 수 있고, 상당한 소음 속에서도 특정 방향을 향해 대피 방송이 또렷하게 전달돼 멀리 있는 사람들도 미리 참사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작은 스피커 두 개가 이어져 있는 검은색 스피커를 선보이며 "이 스피커는 수백 m에서 수천 m까지 명확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연했다간 의원회관 모든 층이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 대표는 "다중 밀집 사고는 징후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를 도입하고 매뉴얼과 프로토콜에 따라 자동화하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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