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1일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대청댐 용수 미호강 추가 공급 등 지역 수자원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대청댐 용수 미호강 추가 공급, 대청호 환경보전 및 친환경 활용방안 마스터플랜 수립,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조기 건설 등 지역 현안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충북은 백두대간과 대청댐·충주댐 등으로 인한 다양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청호와 충주호 등 지역의 수자원을 충북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심천은 지난달 25일부터 하루 25만t의 용수를 대청호로부터 한시적으로 공급받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역부족한 상황이라 용수를 늘려 달라"고 주문했다.
충주호와 대청호를 연결하는 ‘스마트 워터그리드’를 통해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이상기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한강과 금강은 비교적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부족하지 않지만,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등 남부지역은 물이 아주 부족하다"며 "이상기후에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서도 충주호와 대청호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워터그리드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지사와 박 사장은 호수 주변의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워터-에너지-푸드-하우스 넥서스’의 구상과 용담댐의 충북 남부지역 용수 공급 방안과 물 산업, 수열에너지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