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을 꾀한다.
김지헌 휠라코리아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강동구 본사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23 SS 컨벤션'에서 "2026년까지 국내 매출을 8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스포츠업계 3위에 재진입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취임과 동시에 고객과 매장으로부터 청취한 의견을 기반으로 변화의 구체적인 전략 방향을 설정해 왔다. 글로벌 차원에서 재정립된 브랜드 정체성인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인 상품과 유통(매장), 마케팅, 인테리어 등의 변화된 모습을 내년 봄에 오픈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로 △2030 고객 공략 △메가 히트 아이템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포지션 전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휠라는 테니스를 중심으로 앰배서더와 인플루언서를 연계해 2030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및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스타일 수를 축소하고 반응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마켓 니즈에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메가 히트 아이템'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디테일을 포함한 제품 전반 퀄리티를 높이고 국내에 글로벌 상품 라인을 확대 도입한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신규 매뉴얼을 개발 중이며, 내년 초부터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중 핵심상권에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식 자사몰 리뉴얼도 내년 1월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혁신을 통한 휠라의 핵심가치와 철학을 의미하는 '휠라소피'라는 콘셉트 아래 총 4가지 핵심가치에 따른 테마존을 구성해 2023년 SS 시즌 주요 제품군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내년 SS시즌부터 브랜드 고유 자산에 혁신을 더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변화의 방향성에 많은 공감과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강화된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