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지난주(69.2)보다 더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2년 8월 첫 주(67.5)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1.6p), 양천·영등포·동작구가 있는 서남권(-2.0p) 등 그동안 집값이 크게 올랐던 지역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는 지난주 65.4에서 63.8로 떨어지며 서울 5대 권역 중 최저를 기록했다.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 서남권은 지난주 70.0에서 이번주 68.0을 기록하며 70선이 무너졌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지난주 75.7에서 이번주 75.0으로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71.6에서 70.5로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72.0, 70.8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5.9로 1.0p 떨어졌다.
전세 시장에서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체로 매매수급지수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78.4에서 77.1로 떨어지며 1.3p 하락했다. 서울은 70.6에서 68.5로 2.1p 떨어지며 70선이 붕괴됐다. 수도권 70.5과 경기 71.3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