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른팔'로 꼽히는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법원의 구속 심문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2013~2014년)과 경기도 정책실장(2019~2020년)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비롯한 '대장동 일당'에게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15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4시간가량 조사했다. 정 실장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만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장동 의혹'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나 1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의 신병이 확보되면 검찰은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집중 추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