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7일 공주 소재 충남연구원에서 ‘민선 8기 충남산업경제발전전략 수립 연구단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개최한 연구단 제1차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모빌리티(이동 수단) 신사업 과제 발굴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연구단 단장을 맡은 이노신 호서대 교수가 ‘충청남도 환경·사회·투명(ESG) 정책 개발 및 경영지원 기본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김혜정 충남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충남 반도체 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을, 전배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이 ‘충남 반도체 신산업 발굴 및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또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이사가 ‘충남 모빌리티 신사업 발굴 및 발전방안’을, 황경정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이 ‘충남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생태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냈다.
먼저 이 교수는 최근 국내외 환경·사회·투명(ESG) 정책의 방향성을 분석하며 “이를 참조해 충남에 최적화된 다양한 충남형 환경·사회·투명(ESG) 기본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다양하고 생산적인 정책을 개발·시행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충남 반도체 산업 현황과 정부 정책, 기업 동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발전방안으로 세분화한 부문별 인재 양성, 소재부품 산업 연계 협업 강화 등을 정책 방향으로 한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전 실장은 세계 반도체 산업의 동향과 한국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위기 등을 분석하고 도의 반도체 산업 발전방안으로 △후공정 역량 강화 및 수요산업(디스플레이 등)과의 연계 강화 △소부장 산업 경쟁력 지원을 제안했다.
한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 동향과 정부 정책을 소개하고 도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 방향으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계 서비스 사업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사업 연계 △스마트시티 기반 특화 사업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황 연구원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생태계를 설명하고 도의 산업 발전방안으로 자동차 기술 고도화를 통한 △도심항공교통 부품 개발 신시장 개척 △우수한 지리적 요건을 활용한 시험·인증 전문기관 유치 △창의적·혁신적 경험을 갖춘 맞춤형 인재 양성 등을 꼽았다.
도는 앞으로 연구단을 통해 산업·경제 분야 핵심 사업과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주력산업 고도화 방안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송무경 도 경제소상공과장은 “이번 회의는 도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모빌리티 산업의 발전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꾸준히 머리를 맞대 핵심 과제를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