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충북지역 38개 시험장(별도시험장 5곳 포함)은 대체로 차분하게 치러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과거와 같이 떠들썩했던 응원전이 금지된 가운데 수험생들이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부모들은 수험생 손을 꼭 쥐고 교문 앞에서 자녀의 선전을 기원했다.
56시험지구 제10시험장인 청주 서원고 앞에서는 교사 10여명이 제자에게 일일이 주먹인사나 포옹하며 격려했다.
윤건영 교육감도 서원고를 찾아 수험생과 눈인사를 나누거나 엄지척을 하며 '수능 대박'을 기원했다.
예년보다 비교적 포근했지만 두툼한 옷을 입거나 모자를 쓴 학생들은 발열 체크, 손 소독을 한 뒤 차분하게 입실했다.
56시험지구 제18시험장인 진천고 앞에서는 교사 10여명과 학부모들이 주먹 인사 등을 하며 수험생에게 힘을 실어줬다.
수험생 응원을 나온 송기섭 군수는 "긴장하지 말고 그동안의 노력을 후회 없이 발휘하길 바란다"며 "수험생 자녀를 돌보느라 고생한 학부모들에게도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도 58시험지구 제3시험장을 찾아 학생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도내에서는 1만2630명이 원서를 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72명(오전 6시 20분 기준)은 5곳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입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