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열립니다"...화천군, 축제 시작 알리는 선등거리 불 밝혀

2022-1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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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4일, '산천어등 2만5000개 점등,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

 

가족과 함께 즐기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열린다. 이에 강원 화천군은 12월24일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개최한다.[사진=박종석 기자]


화천산천어축제 시작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이 성탄전야인 오는 12월 24일 문을 연다.
 
강원 화천군은 다음 달 24일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선등거리 점등식 개최와 함께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을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3년 만에 개최되는 2023 얼음 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열린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이미 선등거리 조성을 위해 중앙로 철제 구조물 설치를 마쳤다. 산천어등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부착된다. 선등거리에서는 야간 퍼레이드, 팝업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 기간에 열린다. 매주 금, 토요일에 열리는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돼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흥겨운 무대로 변신한다.
 
선등거리는 강을 거슬러 힘차게 올라가는 산천어를 비롯해 각종 동물의 다양한 모습이 조명으로 설치되어 있는 빛의 거리다. 특히 2만5000여 개의 산천어등은 지역 어르신들이 화천군민의 염원과 희망을 담아 직접 만들었다. 내년 2월 중순까지 화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산천어등은 코로나19로 산천어축제가 열리지 못한 지난 3년 동안에도 선등거리를 비추며 정상적으로 축제가 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실내얼음조각광장 역시 산천어축제의 볼거리다.
 
얼음조각 예술의 정수를 보여줄 이 얼음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의 전문가 그룹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다. 현재 본격적인 조성에 앞서 냉동기 등 주요 설비를 시험 가동 중이다.
 
하얼빈 빙등조각 기술팀이 이달 하순 입국하면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매년 테마를 달리해 세계의 유명 건축물 30여 점을 선보였던 실내얼음조각광장이 올해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기대하고 있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홍보는 물론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지역주민,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일부터는 해외 현지 홍보에 나섰다. 오는 19일까지 타이완과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4개국에 홍보단을 파견해 산천어축제를 홍보한다.
 
고속도로 마케팅도 재개했다. 오는 21일까지 춘천에서 땅끝 경남 고성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07곳을 총 5회에 걸쳐 방문해 현장 홍보를 진행한다. 이는 주요 고속도로 주행거리만 약 500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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