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약 25분간 취임 후 첫 한‧중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의 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 이후 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시 주석을 직접 뵙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얼마전 서울 이태원에 있었던 참사에 대해서 애도를 표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3월 통화와 8월 한‧중 수교 30주년 축하 서한을 교환하면서 새로운 한‧중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자는데 공감했다"며 "경제교류, 인적교류를 포함해서 한반도와 역내 평화의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사회의 자유‧평화‧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