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테라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한 간편결제서비스업체 차이코퍼레이션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차이코퍼레이션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테라‧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와의 거래내역과 회계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번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신현성(37)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권도형(31) 대표와 함께 테라‧루나를 설계한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검찰은 지난 7월 20일 차이코퍼레이션과 가상자산 거래소 7곳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신 대표 측은 “2020년 3월 권 대표와 결별한 후 테라 경영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