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콘크리트 말뚝' 환경부 저탄소 인증 획득

2022-11-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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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유제 동반성장프로그램 바탕…삼표피앤씨와 공동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4% 이상' 저감 가능…약 10만 그루 소나무 심는 효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3일 삼표피앤씨 제천공장에서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으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낙현 그리너스 대표, 유일욱 삼표피앤씨 상무, 전훈태 포스코건설 상무, 박태원 동남기업 대표, 이강우 유성테크 전무. [사진=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삼표피앤씨와 성과공유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
 
1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가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탄소발생량을 3.3% 이상 감축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한다.
 
공동주택에 저탄소 인증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포스코건설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無水)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줄였다.
 
1000세대 아파트에 이 친환경 말뚝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약 600t(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 된 소나무 9만6225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이다.
 
또한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은 일반 말뚝(80MPa)보다 압축 강도(110MPa)가 1.4배 높기 때문에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친환경 콘크리트 말뚝 개발을 가능케 한 성과공유제는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성과가 입증된 기업에게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2018년부터 시작한 성과공유제로 포스코건설은 이제까지 58건의 협약을 체결하고 22건의 기술을 현장 적용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말뚝을 건설 현장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가진 우수한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친환경 건축물을 지어 탄소 감축과 저탄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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