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니어 오픈 우승컵을 든 김종덕. [사진=KGA]
김종덕이 제27회 한국 시니어 오픈 골프 선수권 대회(총상금 1억원)를 제패했다.
김종덕은 9일 제주 타미우스 골프 앤드 빌리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아 62타(10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68타(4언더파)에 62타를 더해 130타(14언더파)를 쌓았다. 2위 오세의(138타)를 8타 차, 3위 나병관(139타)을 9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
201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1년 만에 기록한 두 번째 우승이다.
김종덕은 "제주 대회는 날씨가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다. 이번에는 달랐다. 지난 이틀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복이 많은 것 같다. 올해 12개 시니어 대회가 개최됐고, 이렇게 마지막 대회까지 왔다"며 "제자들이 코스 공략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버디 10개를 기록할 수 있었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베스트 아마추어에 선정된 장흥수 씨(오른쪽)와 성문정 KGA 전무이사(왼쪽). [사진=KGA]
대회 결과 베스트 아마추어는 142타(2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장흥수 씨다. 1라운드 73타(1오버파)에 이어 2라운드 69타(3언더파)를 스코어카드(기록표)에 적었다.
이 대회는 1996년 대한골프협회(KGA)의 주도로 창설됐다. 목적은 국내 시니어 골프 발전과 저변확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