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는 김 회장이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최근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과 조직 안정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8일 BNK금융지주,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개 회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금감원은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해 BNK금융그룹의 부당한 내부거래 의혹을 비롯한 채권 몰아주기 의혹, 그룹 회장 후보군을 내부 인사로 제한한 지배구조 문제 등을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의혹들은 지난달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내용이며, BNK금융 계열사들이 김 회장의 자녀가 다녔던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이 잇달아 제기됐다.
BNK금융 관계자는 "금일 회장 사임서 제출로 인해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부 이슈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역할에 차질 없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