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이태원 사고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소를 방문해 응급환자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현재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한 현장 의료를 지원 중이다. 30일 새벽 3시 기준 서울·경기 내 14개 재난거점병원 전체 14개 병원에서 총 15개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출동했다. 또 수도권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전 재난의료지원팀 출동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후 2차 지시를 내려 "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 파견과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소방대응 최고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6개 시·도소방본부 119구급차 142대 투입을 지시했다. 서울소방본부에는 구급차 52대와 함께 전 구급대원 출동을 요청했다. 타 지역에서 동원된 구급차는 90대로 경기소방본부 50대, 인천·충남·충북·강원소방본부 각 10대씩이다.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에 따라 중증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송병원은 순천향서울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 은평성모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다.
조 장관은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현장응급의료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신속한 응급의료체계 가동을 위해 모든 가능한 구급차 등을 확보하여 최대한 신속히 이송하고, 응급진료를 위해 모든 인근 병원의 가용 가능한 의료진 대기과 응급실 병상을 확보하여 진료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