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승진] ​​삼성전자, 초격차 유지는 계속된다···반도체·AI 등 분야서 세계 1위 수성 방침

2022-10-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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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최선단 공정 기술 선제적 도입…TV·가전, 스마트폰 등 생태계 리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해 속도를 낸다. 기존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사업은 물론 신성장 산업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5G, 6G), 바이오, 전장 등에도 투자를 전개한다. 이를 통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들어 심화하고 있는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이슈 등 대내외 불안한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초미세 공정이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R&D)에 나선다. 메모리 분야는 내년 5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하는 한편 2024년에는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 또 2030년까지는 1000단 V낸드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또한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라는 목표를 내세운 파운드리의 경우 올해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
 
2027년까지는 HPC(고성능 컴퓨팅), 차량 반도체, 5G, 사물인터넷(IoT) 등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 비중의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실제 이 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10년 만의 회장 승진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하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렸다”고 기술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헝가리, 독일 등 유럽 출장을 마치고 들어오던 당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고 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초격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내년 말까지 대부분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탑재해 당사는 물론 경쟁사 가전제품까지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그 기반에는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ings)가 있으며 이를 위해 협의체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 회원사와 협력한다.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보다 나은 폼팩터(외형) 혁신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R&D를 지속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이끌고 있는 폴더블폰, 즉 갤럭시Z 시리즈를 필두로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모바일 경험을 강화한다. 폴더블폰의 경우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신성장 IT 분야에서도 초격차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전 세계 7개 지역의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 기술을 연구하는 한편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도 선행 연구를 주도해 6G 핵심 기술 선점 및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둘째)이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기술 개발(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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