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기 공산당 중앙위 명단 오른 '시진핑'…"3연임 사실상 확정"

2022-10-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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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일인 22일 공개된 20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사실상 3연임을 확정했다. 당대회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기구이자 의사결정기구다.

이날 연합뉴스는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의 후임 최고지도자가 등극한 당대회 때 이들이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졌던 전례에 비춰볼 때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된 것이 최고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 집권이 연장되면 그는 총임기 15년 또는 그 이상 장기집권하게 된다. 이 경우 앞서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중국 최고 지도자의 10년 재임 전통이 유지되지 않는 셈이 된다.

또 이날 연합뉴스는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를 인용해 당대회에서 시 주석 지위에 대한 '두 개의 확립'을 공고히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당헌(당장)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당 핵심 지위 확립'과 그의 사상인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 확립을 뜻한다.

시 주석의 사상은 지난 2017년 19기 당대회 때 당 지도 사상 중 하나로 명기됐다. 이번 당헌 개정은 그의 장기집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이정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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