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8일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바이오 벤처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주식 전량을 5억 6600만 달러(약 843억 엔)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베오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는 2021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LG화학에 따르면, 한국기업이 FDA 승인을 받은 신약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는 LG화학의 미국 자회사인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한 후, LG CBL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추진한다. 인수완료까지 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 항암제 개발・미 진출도 가속화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항암제 개발 및 미국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항암제 9종을 비롯한 총 20종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을 보유하고 있다.
아베오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배 늘어난 1500억 원(약 157억 엔)에 달할 전망으로, 2027년에는 50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베오는 항암제 개발 파이프라인 3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