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란] 피해 신고채널 내주 중 가동…컨트롤타워→비대위 전환

2022-10-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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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신고 채널 통한 피해 접수 개시…신고 내용 바탕으로 보상 대상·범위 등 논의

지난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가동한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로 전환 출범한다. 비대위 내에는 보상 관련 소위원회도 마련해 조만간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신고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16일 자사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해 가동해 온 컨트롤타워를 비대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맡으며, 본사와 주요 자회사의 책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원인 조사 소위,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원인 조사 소위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과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 정확한 사실을 규명한다. 재난 대책 소위는 이를 토대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시행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보상 대책 소위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한다. 다음주(17일~23일) 중 자신이 입은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고 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범위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은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현재 서비스를 정상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우려를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파일 전송을 제외한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다음, 카카오T 택시, 카카오내비, 카카오웹툰 등의 서비스를 복구했다. 상세한 복구 상황은 카카오톡 상단 배너와 각 서비스를 통해 상시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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