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AI 경진대회에 눈독...탈통신 이끌 인재 발굴 박차

2022-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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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과기정통부 ICT 챌린지 후원...고교생 개발자 육성 사업도

KT, 그룹 내 AI 해커톤 개최...디지코 기업으로서 내실 강화

LG유플러스, 업스테이지와 AI 공모전...아이들나라 고도화 나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이동통신 3사의 화두는 '탈 통신'이다. 통신 서비스 부문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스마트폰 보급 초기 시장 수준의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이통3사가 그간 구축해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콘텐츠 등 ICT 분야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탈통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인재 발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경진대회나 공모전 등의 방식으로 AI 활용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숨은 AI 인재를 찾아 육성하고 있다. 

SK텔레콤(SKT)은 지난달 성료된 ICT 챌린지 2022에 민간 후원사로 참여했다. ICT 챌린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석·박사급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SKT는 멘토로서 활동했다. SKT와 계열사의 개발자 커뮤니티 데보션(DEVOCEAN)은 현업 전문가 관점에서 학생들의 초기 아이디어를 다듬고, 가시적인 결과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당 공모전을 통해 AI 기반 자동 라벨링 시스템, 온라인 혐오표현 탐지 AI 등 실용적인 결과물도 등장했다.

또 SKT 계열사 SK플래닛은 지난 201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고등학생 앱 개발자를 발굴해 육성하는 '스마틴 앱+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 게임·비게임 앱 개발에서 시작한 경진대회는 현재 NUGU를 기반으로 하는 AI·IoT 서비스 개발 등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KT는 최근 AI 인재를 찾기 위해 KT 그룹의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AI Play 2022'를 개최했다. 지난 8월부터 참가 접수를 받았으며. 올해 337명 117개 팀이 참여해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가 지원했다.

KT 측은 그간 진행해온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내 비개발 부서에서도 AI 역량이 강화된 결과라며, 특히 참가자 70% 이상이 사원·대리급 직원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본선에서 'KT그룹 내 서비스 관련 데이터 판별/분류'를 주제로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KT는 향후에도 이러한 사내 공모전을 지속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서 내부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개인화 콘텐츠 추천 AI 개발 경진대회 'LG유플러스 AI Ground'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7일부터 열리는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콘텐츠 데이터와 AI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IPTV 기반 키즈 콘텐츠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나라는 LG유플러스의 '4대 플랫폼 전략'에 따라 독립 기업으로 분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서비스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AI 전문 인력 발굴과 확보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진대회 상위 10개 팀을 대상으로는 채용 시 서류전형과 코딩테스트를 면제하는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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