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우즈는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에 성공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는 없었지만, 과속하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구했다
약 1년 뒤 우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고맙다"는 이유로다.
1라운드가 종료된 오후 7시경 대회장(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주차한 제네시스 G70 차량이 진흙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차 주인은 KPGA 홍보 직원이다.
KPGA 직원 중 유일한 제네시스다. 진흙에서 만난 해당 직원은 "제네시스가 코리안 투어를 후원하기 때문에 2020년 4월 이 차량을 구매했다. 아직 할부가 25개월이나 남았다"며 "제네시스 대회에 차가 진흙에 빠진 것을 사람들이 보게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장은 프리퍼드 라이를 선언했다. 내린 비로 대회장에 진흙이 많았다. 서요섭이 16번 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한 이유도 진흙에 박힌 공 때문이다.
또한, 이 차는 이곳에 주차할 예정이 아니었다. P3 구역이지만, 만석이라 운영 요원의 지시로 P3/P4로 향했다. 해당 지역은 진흙투성이다.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지나가던 운영 요원들도 못 본 척했다.
대회를 찾은 VIP나 선수였다면 모두에게 당혹스러운 순간이다.
밀기를 여러 차례. 40여 분 뒤 제네시스가 굉음과 함께 빠져나왔다. 4륜도 어려운 일을 후륜이 해냈다.
신발에 진흙이 잔뜩 묻은 KPGA 홍보 직원은 "제네시스가 빠져나오는 순간은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