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HMM(옛 현대상선) 민영화와 관련해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 하에 경영권 민간이양의 여건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2021년 해운 매출액 50조원, 새로 건조 중인 선박을 포함하여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 105만TEU를 기록하는 등 해운산업은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해운산업이 다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소멸하는 어촌 살리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조 장관은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구현하고, 수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발표한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을 계기로 낙후된 어촌생활권 300개소에 총 3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어업주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중국 불법어업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3000톤(t)급 이상 대형 어업지도선을 신규로 배치하겠다"며 중국의 불법어구 철거, 수산자원 방류 확대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