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4의 감산 등의 영향에도 고사양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4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예상됐고 일반 모델 감산은 상위 모델의 증산을 의미한다”며 “상위 모델의 메인 카메라 화소수는 48메가픽셀(MP)로 5 년 만에 상향되며 판가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예상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23.7% 증가한 4조 4415억원, 4154억원으로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현재 아이폰14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도 아이폰14 일반 모델 감산, 중국 사전 예약 부진, 증산 계획 철회 등의 부정적 소식으로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단기 급락을 면치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우려며 기우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4 시리즈 물량이 9000만대 내외로 전작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되었을 뿐 전작과 달리 추가 증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애초에 언급이 전무해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예상됐다”며 “일반 모델 감산은 프로급 모델의 증산을 의미하는 만큼 결국 프로와 프로맥스의 판매 비중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며 65%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14 프로급 상위 모델의 메인 카메라 화소수가 5년만에 48MP로 상향되면서 판가가 인상된 만큼 실적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2023년 신모델부터는 폴디드줌 채용으로 상위모델의 비중 증가와 판가 인상 효과로 내년 북미 모바일향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경쟁사들의 벤더내 입지가 줄었고, 신규로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도 저가 모델 공급에 국한된 만큼. 내후년까지도 압도적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신사업도 기대해볼만 하다. 이 연구원은 “전장 부품은 연간 2조원대 신규 수주 아래 수주 건전화 작업으로 내년부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다”며 “차량 내 카메라 채용 변화와 고객사 XR 기기 출시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