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며 2200포인트를 회복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양적 긴축 연기 등 비둘기적 행보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게 주요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2포인트(1.51%) 오른 2202.01을 기록중이다.
업종 대다수가 상승중인 가운데 의약품이 3.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2.82%), 전기가스업(1.75%), 기계(1.69%), 화학(1.68%), 건설업(1.68%), 제조업(1.72%), 섬유의복(1.67%), 전기전자(1.67%), 종이목재(1.51%), 서비스업(1.47%)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가 상승중이다. 삼성전자가 1.32% 뛰었고, LG에너지솔루션은 1.73%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SK하이닉스(1.85%), 삼성바이오로직스(5.08%), 삼성SDI(3.19%), 현대차(0.84%), LG화학(0.18%), NAVER(1.75%), 기아(0.14%), 카카오(1.05%) 등도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5.77포인트(2.34%)가 오른 689.64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164억원을 순매수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억원, 1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영국 영란은행(BOE)의 국채 매입과 양적 긴축 시행 연기 등을 발표하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하자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 지표인 글로벌 투자자 신뢰지수가 아시아 중심으로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증시 안정 펀드 재가동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