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대표 서예가들의 작품 120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한중문화우호협회와 주한중국대사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하고 한·중 초서명가60인전 선 너머 선 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위원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서예가 중에서 초서로 가장 활발하게 작품 활동하는 작가들을 세대별로 엄선했다. 국내 작가로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권창륜 외에 전진원, 황석봉, 정웅표, 김성덕, 이완 등 30명이 작품을 출품한다. 중국 작가로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1회 그랑프리 수상 작가인 왕둥링(王冬齡) 외에 치우전중(邱振中), 후캉메이(胡抗美), 양타오(楊濤), 천원밍(陳文明), 천하이량(陳海良) 등 30명이 작품을 공개한다. 한·중 양국의 뛰어난 서예가 총 60명이 1인당 2점씩 작품을 출품해 총 120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예는 한·중 양국의 수교 이후 문화계에서 가장 많은 교류를 해왔던 예술 분야다. 이번 '한·중 초서명가60인전'은 수교 이후 30여 년간 한국과 중국 서예가들이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역사적 결과물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현대 서예계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양국의 작가들이 초서라는 미려하고 활달한 서체의 작품으로 의기투합해 서울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전시로써, 서예의 꽃이라 불리는 초서 작품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예술적 경지와 오랜 시간 연마해온 양국 서예가들의 높은 기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시 첫날인 29일 오후 5시에는 전시회장인 백악미술관에서 한중문화우호협회 및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 출품 작가 등이 참석하는 개막 행사가 열린다. 용성통상이 협찬하는 중국 구이저우 마오타이주(茅臺酒)와 어우러진 취필휘호도 펼쳐진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