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유엔총회 연설 후 김용·구테흐스 만남...한인동포와 만찬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 연설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오른쪽) 유엔 사무총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후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잇달아 만난 뒤 뉴욕 거주 해외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끝난 후 김 전 총재와 오찬을 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고, 세계은행을 통한 금융중개기금 마련안 등을 제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도 한 달여 만에 조우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제77차 유엔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했고, 처음으로 유엔 각국 정상 앞에서 기조연설을 한 윤 대통령에게 공감대를 표하고, 관련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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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 대통령은 44만 뉴욕 거주 한인들을 대표해 참석하는 뉴욕한인회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김건희 여사와 함께했으며 이번 순방에 동행한 대통령실 참모 거의 전원과 주유엔대사 부부 등도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욕에 거주하는 미국 사회 거주 동포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미 관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도 막바지 조율 단계다. 최대 관심은 21일 한미·한일 정상회담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때 만나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한 터라 한·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도 개최가 유력하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아직 확정이 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