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2시간? 예능 보며 지루함 싹"…웨이브, 현대차그룹과 협력

2022-09-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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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등 커넥티드 카에 웨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적용

추교웅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과 이태현 웨이브 대표[사진=웨이브]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가 현대자동차·기아가 출시하는 전기차 등 커넥티드 카에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전기차 충전 시간에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보거나 여행지 차 안에서 영화·해외 시리즈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19일 웨이브는 현대자동차 그룹과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 급증하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웨이브가 완성차 업계와 MOU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OTT 서비스 탑재를 위한 플랫폼 개발·구축 △플랫폼·콘텐츠 운영 관리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 부문에서 협력한다. 콘텐츠 제공 생태계를 조성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OTT 서비스 제공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 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웨이브 콘텐츠 탑재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별도 외부기기와 연동 없이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유지보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34만편 이상 콘텐츠를 보유한 웨이브는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에서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서 터치만으로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기획·개발할 예정이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OTT를 이제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자사 서비스 이용자에게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자사 커넥티드 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로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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