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세무비리 포착했나…국세청 산하 세무서 3곳 압수수색

2022-09-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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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검, 시흥·용인·안산세무서 압수수색…사무장 낀 세무비리 가능성 커

[사진=국세청]

검찰이 최근 국세청 산하 일선세무서 몇 곳을 상대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섬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5일 중부지방국세청 관할 시흥세무서와 용인세무서 그리고 안산세무서 등 3곳을 상대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시 서부지검은 일선세무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 외에도 일부 직원들을 특정한 후 수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은 서부지검이 올해 초 내사를 진행해 온 건으로, 세무사 사무실에 소속되어 있는 사무장 A씨가 시흥에 소재해 있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찰은 일부 직원들이 사무장 A씨와 금전 거래가 있는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건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검찰 수사 대상은 사무장 A씨를 비롯해 화장품 도소매업체 3곳과 시흥세무서 등 일부 세무서에 근무하고 있는 몇 명의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현재는 수사 초기 단계라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며 “수 개월간 내사를 진행해 온 만큼 사무장과 국세청 직원들 간 비리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도 해당 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정감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일부 직원들이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 같아 당혹스럽다”며 “지금으로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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