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시장이 길동무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박승원 시장이 13일 “광명시 도심 재정비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길고양이 등 동물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관내 재건축·재개발 지역에서 버려지는 동물들을 보호·돌보기 위한 돌봄센터 길동무 개소식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올해 초 길고양이 보호단체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도심 재정비사업으로 보호조치가 필요한 동물들에 대한 대책을 약속한 바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사진=광명시]
‘길동무'는 이러한 보호 대책의 하나로 재건축과 재개발 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고 살아가던 길고양이 등에 쉼터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게 박 시장의 전언이다.
‘길동무’라는 이름은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한 사업 취지를 반영해 ‘길고양이 동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 7월 관내 동물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 곳은 실내 76.92㎡(약 22평) 규모로 격리실, TNR(고양이 중성화) 케어실과 놀이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이주·방사를 위해 포획된 길고양이 중 중성화 수술의 예후가 좋지 않아 안정적 회복이 필요한 개체를 대상으로 일시적인 보호와 돌봄을 제공한다.
박 시장은 “이번 ‘길동무’ 개소를 계기로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 존중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광명시]
한편, 박 시장은 앞으로 ‘길동무’와 ‘반함’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동물보호복지종합센터를 건립해 유기동물 보호 여건 개선,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보호 사업 등 동물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