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정주부 신모씨는 최근 포장김치 구매를 위해 한 대형마트 온라인몰에 접속했지만 헛수고만 하고, 집 근처 오프라인 마트를 찾아야 했다. 평소 즐겨먹는 브랜드의 포기김치 제품이 온라인몰에서 품절 상태였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해당 브랜드의 자사몰에도 들어가 봤지만 품절로 인해 주문을 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양파, 대파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트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포장김치가 동이 나고 있다. 올여름 폭염·폭우가 겹치고 태풍 '힌남노' 여파로 인해 작황이 좋지 못한 데다 '금추'로 불릴 만큼 배추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공급량을 웃도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한정적인 포장김치 물량을 오프라인 매장에 우선 공급하는 것도 '온라인 포장김치 실종'의 한 이유다. 지금처럼 배추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양질의 배추 수급이 차질을 빚게 되면 포장김치 품절대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의 온라인몰에서는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 '비비고'의 포장김치 일부 제품이 품절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 주로 찾는 3㎏대의 포기배추김치 제품이 대부분이다. 3~5㎏의 중포장 제품이 자취를 감추자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1.8㎏, 900g대의 소포장 제품에도 품절 딱지가 붙었다.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선 이미 포장김치 주문이 막힌 지 오래다. 대상의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는 현재 일부 상온 캔 제품을 제외한 종가집 김치 전 품목이 품절 상태다.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역시 비비고 배추김치와 파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등 16종의 포장김치 제품이 일시 품절됐다.
대상 관계자는 "통상적인 성수기인 여름철 폭우와 태풍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몰에서 일시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주문량 통제가 어려운 온라인 대신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갈수록 포장김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배추값 폭등으로 이른바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포장김치 수급 차질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 배추 도매가격의 경우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1만7875원이었지만 힌남노 북상 이후 치솟더니 13일 기준 두 배 가까이 오른 3만5140원을 기록했다. 1년 전(1만4368원)과 비교하면 14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소매 가격으로는 이날 고랭지 배추 1포기가 1만955원으로 1만원을 넘어섰고, 무(1개)와 열무(1㎏)는 전년 대비 각각 121%, 32% 오른 4551원, 2783원을 기록했다.
배추값 상승도 문제지만 작황이 부진한 것도 포장김치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배추 작황이 부진해 품질 기준에 맞는 배추 수급이 어려워 포장김치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납품처를 확대하거나 미리 확보한 재료를 활용하고 있지만, 농산물의 경우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10월쯤 가을배추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재료 가격 인상이 포장김치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포장김치 제조사는 이에 대해 "당장 가격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기존 할인점 중심으로 운영하던 할인행사를 당분간 중단하면서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양파, 대파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마트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포장김치가 동이 나고 있다. 올여름 폭염·폭우가 겹치고 태풍 '힌남노' 여파로 인해 작황이 좋지 못한 데다 '금추'로 불릴 만큼 배추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공급량을 웃도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한정적인 포장김치 물량을 오프라인 매장에 우선 공급하는 것도 '온라인 포장김치 실종'의 한 이유다. 지금처럼 배추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양질의 배추 수급이 차질을 빚게 되면 포장김치 품절대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의 온라인몰에서는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 '비비고'의 포장김치 일부 제품이 품절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 주로 찾는 3㎏대의 포기배추김치 제품이 대부분이다. 3~5㎏의 중포장 제품이 자취를 감추자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1.8㎏, 900g대의 소포장 제품에도 품절 딱지가 붙었다.
대상 종가집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선 이미 포장김치 주문이 막힌 지 오래다. 대상의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는 현재 일부 상온 캔 제품을 제외한 종가집 김치 전 품목이 품절 상태다.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 역시 비비고 배추김치와 파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등 16종의 포장김치 제품이 일시 품절됐다.
대상 관계자는 "통상적인 성수기인 여름철 폭우와 태풍으로 포장김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몰에서 일시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주문량 통제가 어려운 온라인 대신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갈수록 포장김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배추값 폭등으로 이른바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포장김치 수급 차질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 배추 도매가격의 경우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1만7875원이었지만 힌남노 북상 이후 치솟더니 13일 기준 두 배 가까이 오른 3만5140원을 기록했다. 1년 전(1만4368원)과 비교하면 14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소매 가격으로는 이날 고랭지 배추 1포기가 1만955원으로 1만원을 넘어섰고, 무(1개)와 열무(1㎏)는 전년 대비 각각 121%, 32% 오른 4551원, 2783원을 기록했다.
배추값 상승도 문제지만 작황이 부진한 것도 포장김치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배추 작황이 부진해 품질 기준에 맞는 배추 수급이 어려워 포장김치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납품처를 확대하거나 미리 확보한 재료를 활용하고 있지만, 농산물의 경우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10월쯤 가을배추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재료 가격 인상이 포장김치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포장김치 제조사는 이에 대해 "당장 가격 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기존 할인점 중심으로 운영하던 할인행사를 당분간 중단하면서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