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건강 관련 기능을 추가한 새 스마트워치를 선보이면서 삼성과 구글·메타·화웨이 등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자사 온라인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 8세대 모델(이하 애플워치8)'을 공개했다. 보급형인 '애플워치SE 2세대 모델', 스포츠인을 위한 '애플워치8 울트라'도 함께 선보였다.
애플워치8은 기기 테두리 두께를 줄여 기존 7세대 모델보다 화면 크기가 20%가량 커졌다. 자동차 충돌 감지, 여성 배란일 예측 등 건강·안전 관련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수명은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36시간까지 지속된다. 상시 화면켜짐 방식인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도 적용됐다. 신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워치OS 9' 등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자동차 사고 시 충돌을 감지하고 10초 뒤에 사용자가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인근 소방서 등에 긴급 구조를 요청한다. 이는 실제 차량 사고를 시뮬레이션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또한 애플워치8에 내장된 두 개의 센서는 0.1도 체온 변화까지 감지해 배란·생리일 등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도록 돕는다. 배란기에 접어들면 체온이 오른다는 점을 활용한 기능이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자사 웹사이트에 "애플워치가 소중한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애플워치8은 선구적인 기술 도입으로 애플이 주력하는 스마트워치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구글과 메타(전 페이스북)는 후발주자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발을 디딜 계획이다. 구글은 올해 하반기에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출시한다. 이용자는 심박수 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구글 지도·지갑·어시스턴트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타도 연내 소셜미디어 기능 등을 담은 자사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글·메타의 시장 진입으로 점유율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를 대거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3분의1을 꽉 쥐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시장 구도는 변화가 없을 거란 예상도 있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제조사별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올 2분기 출하량 기준 애플(29%), 삼성(9%), 샤오미(4%) 등 순이었다. 애플은 2020년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중 2020년 4분기 점유율이 40%로 가장 높고 2021년 3분기 점유율이 23%로 가장 낮았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은 점유율 다툼을 벌여왔다. 애플의 분기별 점유율은 연중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시판되는 4분기에 가장 높고 이후 서서히 하락해 소비자들이 차기작을 기다리는 이듬해 3분기에 가장 낮아진다. 삼성은 연중 3분기에 가장 높고 이후 완만하게 하락해 이듬해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한다. 삼성의 분기 점유율 최고치인 14%는 애플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2021년 3분기에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후 실외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웨어러블 기기 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시장조사기업 IDC는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의 전 세계 출하량 기준 시장 규모가 올해 1분기 1억530만대로 집계됐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IDC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웨어러블 기기 외 품목에 소비자 지출이 확대된 것이 웨어러블 기기 수요 감소의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웨어러블 제품 수요 감소는 대부분 밴드형 기기로 발생했고 스마트워치 제품군 출하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IDC는 "군소 브랜드가 건강·운동 추적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워치 제품군을 확대하고 구글과 삼성을 비롯한 웨어OS 파트너들이 고성능 제품군 영역에서 애플과 맞붙으면서 (제조사 간) 경쟁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각국에서 실외 활동이 재개돼 하반기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자사 온라인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 8세대 모델(이하 애플워치8)'을 공개했다. 보급형인 '애플워치SE 2세대 모델', 스포츠인을 위한 '애플워치8 울트라'도 함께 선보였다.
애플워치8은 기기 테두리 두께를 줄여 기존 7세대 모델보다 화면 크기가 20%가량 커졌다. 자동차 충돌 감지, 여성 배란일 예측 등 건강·안전 관련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수명은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36시간까지 지속된다. 상시 화면켜짐 방식인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도 적용됐다. 신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인 '워치OS 9' 등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자사 웹사이트에 "애플워치가 소중한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애플워치8은 선구적인 기술 도입으로 애플이 주력하는 스마트워치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구글과 메타(전 페이스북)는 후발주자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발을 디딜 계획이다. 구글은 올해 하반기에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출시한다. 이용자는 심박수 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구글 지도·지갑·어시스턴트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타도 연내 소셜미디어 기능 등을 담은 자사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글·메타의 시장 진입으로 점유율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를 대거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3분의1을 꽉 쥐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시장 구도는 변화가 없을 거란 예상도 있다.
시장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제조사별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올 2분기 출하량 기준 애플(29%), 삼성(9%), 샤오미(4%) 등 순이었다. 애플은 2020년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중 2020년 4분기 점유율이 40%로 가장 높고 2021년 3분기 점유율이 23%로 가장 낮았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은 점유율 다툼을 벌여왔다. 애플의 분기별 점유율은 연중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시판되는 4분기에 가장 높고 이후 서서히 하락해 소비자들이 차기작을 기다리는 이듬해 3분기에 가장 낮아진다. 삼성은 연중 3분기에 가장 높고 이후 완만하게 하락해 이듬해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한다. 삼성의 분기 점유율 최고치인 14%는 애플 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2021년 3분기에 나왔다.
코로나19 확산 후 실외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웨어러블 기기 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시장조사기업 IDC는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의 전 세계 출하량 기준 시장 규모가 올해 1분기 1억530만대로 집계됐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IDC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웨어러블 기기 외 품목에 소비자 지출이 확대된 것이 웨어러블 기기 수요 감소의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웨어러블 제품 수요 감소는 대부분 밴드형 기기로 발생했고 스마트워치 제품군 출하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IDC는 "군소 브랜드가 건강·운동 추적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워치 제품군을 확대하고 구글과 삼성을 비롯한 웨어OS 파트너들이 고성능 제품군 영역에서 애플과 맞붙으면서 (제조사 간) 경쟁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각국에서 실외 활동이 재개돼 하반기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