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한가위 정취를 담은 전통춤 공연을 비롯해 민속전통놀이와 전통공예 만들기 체험,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색깔있는 전시까지 오감만족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오는 11일과 12일까지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진행되는 공예체험 행사는 무형문화재 기능분야 보유자와 이수자들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또 인천광역시립박물관과 송암미술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특별 전시와 함께 인근 핫 플레이스도 추천하고 있어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문이 될 전망이다.
<강강술래>로 문을 연 공연은 북 가락과 춤이 어우러진 <진도북춤>, <부채춤>, <시나위즉흥>, <미얄할멈>, <동래학춤>으로 이어진다. 시나위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춤사위부터 익살과 해학을 담은 봉산탈춤의 한 장면을 표현한 미얄할미, 고고한 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동래학춤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어느새 소고춤이 대미를 장식한다.
수많은 우리 춤 중에서도 추석에 어울리는 레퍼토리로 구성한 전통춤을 인천시립무용단의 공연으로 즐길 수 있다.
체험행사는 양일 11:00~16:00까지 5회 차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회차 당 15명으로 제한한다.
월미공원사업소는 10일부터 12일까지 월미공원 내 양진당 일원에서 ‘2022년 월미공원 한가위 민속한마당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전통한복 키링·LED 민속사각등·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와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한식과 궁중음식 전시도 진행한다. 체험행사는 오후 2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되며 공원을 방문하는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큐레이터의 선택> 기획특별전이 한창이다. 큐레이터가 선택한 ‘청동향로’라는 한 가지 유물을 재질(청동), 기능(향을 피우는 물건), 모양(정형향로), 역사(일제강점기 전쟁 공출), 영감(작가들의 작품) 등 다섯 가지 관점으로 해석해 옴니버스 형식의 테마 전시로 풀어냈다.
또 박물관 1층에는 인천 1세대 언론인이자 향토사학자인 고일 선생이 남긴 인천 관련 미공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매일매일 인천기록> 이 전시중이다. 고일 선생은 그저 매일 주변에서 일어난 인천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기록했을 뿐이었는데 그 기록은 훗날 인천의 대표적인 근현대 역사 자료가 됐다.
인천시립박물관 주변에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가천박물관 등이 있어 함께 관람하기 좋으며 박물관 일대에는 식물원, 앤티크, 한옥 등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도 즐비하다.
송암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이 민화 문자도를 쉽게 익힐 수 있는 <문자 더하기 그림> 체험 전시가 개최 중이다. 문자도 그림 그리기, 카드 뒤집기 게임, 글자 퍼즐, 문자도 포토존 등 일곱 가지의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실 입구에 어린이 체험 활동지도 구비하고 있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전시 감상을 가능토록 했다.
미술관 직선 방향으로 15분을 걸으면 아암호수를 따라 조성된 인천 둘레길 10코스 산책로를 만날 수 있다. 미술관 방문을 오후 4~5시 즈음으로 맞추면 이곳에서 장관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이색 전시 <발굴로 깨어나는 3천 년 전 신도시 –검단신도시 발굴이야기>가 한창이다.
이번 전시는 검단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이 발굴을 통해 해당 지역에 청동기시대 우리나라 중서부 최대 규모의 주거지가 형성되었음이 밝혀졌다.
박물관에서부터 차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시를 가로지르는 경인아라뱃길을 만날 수 있다. 수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기분을 전환해보자.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심각한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한 전시, <푸른 별지구에서 함께 살아요!>가 진행된다.
환경 문제를 다룬 7권의 그림책 원화가 전시되고,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2편이 전시 기간 중 반복 상영된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님 등 모든 연령대가 기후변화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감상 후에는 송도 센트럴파크로 이동해 보자. 센트럴파크를 따라10분가량 걸으면 만나는 코마린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는 문보트(Moon boat)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