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中항저우 공수구 입점...중국 헬스 시장 개척

2022-09-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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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의료관광진흥원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공수구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메디시티 항저우&대구(Medi-City Hangzhou & Daegu)' 건립 예상도[사진=홍콩 아태일보]

한국과 중국이 추진중인 '메디시티'가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에프알, 유우메딕스, 오대 등 한국 기업 20여개가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수구에 입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홍콩 아태일보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대구시 의료관광진흥원과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공수구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메디시티 항저우&대구(Medi-City Hangzhou & Daegu)' 프로젝트에 2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중국 공상 등록을 마쳤다. 

메디시티 항저우&대구의 한국측 관계자는 "중국은 인구 대국으로서 의료·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최근 국제 투자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헬스케어 서비스는 중국인에게 상당히 인기 있는 업종으로 중국 정부의 지원 및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우수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장점이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우수한 전자상거래 시스템과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항저우 정부는 항저우에 입주한 한국 기업을 위해 집중 관리하는 경영 장소와 편리한 공상 등록과 입국 비자를 제공하는 것 외에 현지 기업과 동등한 우대정책과 보조금, 현지 판매채널 매칭, 우수인력 보조금, 제품·기업 전시회 홍보 등 시장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거대한 시장을 가진 중국도 엄격한 코로나19 규제로 일부 외국계 기업이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지만, 한국 바이오 기업은 중국에 빠르게 진출할 기회를 포착해 중국의 막대한 시장 수요와 우수한 전자상거래 시스템이 이들 기업에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시티 항저우&대구는 지난해 11월 중국 항저우 공수구에서 시작됐으며 출범 1년도 안 돼 100개 가까운 한국 기업이 항저우에 지사를 개설해 중국 시장을 넓히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아태일보는 "현재 더 많은 기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피스가 부족하다고 공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주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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