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섭 전 강원도의원(65)이 공개 경쟁 모집을 통해 5일 제4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취임했다.
동자청에 따르면 심 청장은 강릉 제일고와 가톨릭관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강릉시의회 3선 의원으로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심영섭 신임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의 여러 가지 현안들과 힘든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동안 동해시, 시민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갈등과 대립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면서“새술은 새부대에 담아라”는 말과 같이 “지나간 과오는 모두 잊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제부터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안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가자”고 제언했다.
그는 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4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논란이 되고 있는 망상1지구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사회와 활발한 소통을 하겠다. 이를 통해 전략적 대안들을 모색하고 해결방안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고자 한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둘째, 상대적으로 투자 입지조건이 우수한 망상2, 3지구는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진행 중인 실시계획을 차질없이 완료하고 조속한 착공을 이끌어내야 한다.
셋째, 옥계지구, 북평지구는 부지조성이 완료된 만큼 본격적으로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입주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넷째, 망상지구, 옥계지구, 북평지구의 가시적 성과들을 기반으로 2024년 만료되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지정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가야 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신규 경제자유구역을 발굴하고 확대하는 것까지 미리 검토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심 신임청장은 “그간 지역 주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비롯된 모든 문제점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여 해결책을 제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결의를 다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지난 20년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소통강화를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 실질적 투자유치를 이끌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 강원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속 전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심영섭 신임 청장은 2014년 제9대 강릉시 지역구 강원도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 부위원장, 2018년 제10대 강원도의원에 재선되어 사회문화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