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여전한 '매파 연준' 우려…파월 입·ECB 회의 주목

2022-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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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번 주(9월 5~9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준〮 Fed)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부담을 계속 안은 채 쉽지 않은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나 관건은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내용이 될 전망이다. 유럽과 호주 등 다른 국가들의 중앙은행 금리 결정 이벤트도 주목해야 한다.

국제 금융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지난달 말 연준의 잭슨홀 이벤트 이후 뉴욕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가량, 나스닥지수는 4% 이상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연준이 더 이상은 자이언트스텝(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다시 경계감으로 돌아섰다. 이어진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비슷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내년엔 연준의 정책이 인하쪽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시장 일각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현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뉴욕 증시는 금요일 거래에서도 아래쪽을 향했다.

이번 주에도 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 내용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8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 강도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이번 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을 비롯해 각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런 가운데 호주(6일)와 캐나다(7일), 유럽(8일)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금리정책 회의를 여는 만큼 그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의 뒤를 이어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가 관심이다.

이번 주 국내 금융시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목요일(8일)까지만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미국의 노동절 휴일을 맞아 월요일인 5일 휴장한다.

◇ 이번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일
美 금융시장 '노동절'로 휴장

6일
8월 美 ISM 서비스업 PMI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7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연준 베이지북 발표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유럽연합 2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8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발표

9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美 7월 도매재고
유럽연합(EU) 긴급 에너지 회의, 유로그룹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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