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 게임업체가 지난 24~28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행사에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가했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온라인 형태 부스를 마련한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작 콘솔게임을 선보였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제작된 고품질 화면과 캐릭터로 독창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이며,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현장 부스를 마련하고 공상과학 공포 게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TCP는 공포 게임의 대가로 불리는 글렌 스코필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 대표가 제작을 맡아 더욱 주목받는다. 오는 12월 2일 플레이스테이션4·5, 엑스박스원을 비롯한 콘솔과 PC 게임으로 출시된다.
네오위즈는 게임스컴에서 콘솔 신작인 'P의 거짓'을 출시했다. 잔혹 동화 액션게임 P의 거짓은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주인공이 인간이 되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싱글 플레이 액션 RPG 종류로 20·30대 남성들이 주 타깃 이용자다. 올해 게임스컴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과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에 선정되기도 했다.
콘솔게임 외 장르도 인기가 높았다. 라인게임즈는 루트슈터 장르 온라인 게임 '퀀텀나이츠'를 출품작으로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게임스컴 행사장 부근에서 '길드워2' 10주년 축하 커뮤니티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게임을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시그널(신호)을 보였다"며 "대부분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이기에 당장 실적 성장으로 연결되기는 어렵겠지만 해외시장 확대 차원에서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