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만난 신윤재 디자인R&D센터장은 2023년 사업 계획 중 하나로 ‘매거진 라이브러리와 연계한 잡지 연구’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센터가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시민을 위한 디자인의 지속 가능한 공공가치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 중 하나다.
올해로 서울디자인재단은 설립 13주년, DDP는 개관 8주년을 맞았다. 신 센터장은 “현시점에서 그동안 진행한 사업을 재정비하고 기록해나가는 아카이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센터에서는 새롭게 ‘재단 디자인사업 분류체계 연구’와 ‘디자이너 영상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 쌓은 디자인 경력을 바탕으로 2009년 서울디자인재단에 입사한 신 센터장은 디자인의 공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훌륭한 기업들이 주류 사람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을 때 공공에서는 그 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며 “결국 우리 사회는 어느 특정 집단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No one left behind’가 공공이 지향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구현과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강점이 있는 디자인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 신 센터장은 “현재 우리가 일상 속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 중 많은 부분은 서울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세계 공통의 문제”라며 “서로의 성공사례들을 나누며 함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 이게 바로 R&D센터의 또 다른 사업인 ‘글로벌디자인어워드’를 하는 이유”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