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분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34분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짙은 회색 정장과 붉은빛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으로 뵙다가 이렇게 마주 앉게 됐다. 기자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도 여러분께서 취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며 취재진에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원고를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A4지 11쪽 분량의 모두발언 원고는 기자회견 직전까지 윤 대통령의 수정을 거쳐 발표됐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프롬프터를 설치하지 않았다. 프롬프터는 무대에 오른 진행자가 시선의 어색함 등을 없애기 위해 카메라를 보면서 원고 내용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내내 준비된 원고와 취재진을 번갈아 보며 연설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사전에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질문도 미리 조율하지 않는 타운홀 미팅(자유토론) 방식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첫 질문은 낮은 지지율 관련이었다. 취재진은 "지지율이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들이 석 달 만에 떠나간 원인을 세 가지만 꼽아달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세 가지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게 중요하다"고 낮은 자세를 보였다.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 '인사 문제'에 대해선 "지금부터 다시 되돌아보고 철저하게 챙기고 검증하겠다"며 "인사 쇄신이라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하는 것이지 국면 전환이라든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최근 윤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제발 프롬프터를 보고서라도 참모들과 장관들과 보좌진들과 확인되고 검토되고 검증된 사실에 근거한, 진실을 진실되게 말씀을 하시라. 지금 무슨 초등학교 웅변대회 나오셨나? 프롬프터 안보고 했다는 게 어떻게 자랑거리가 될 수 있나? "우리 석열이가 많이 달라졌어요~ 이젠 스스로 말도 해요~~" 뭐 이런 수준인가? 정말 답이 없다. 직접 문구까지 고쳐 쓰는 건 당연지사이고. 이걸 자랑삼아 홍보랍시고 떠든 놈이나 받아쓰는 놈이나...그러니 내용이 엉망이고, 거짓말까지 아무런 생각없이 하는게지